자셋이자 자막이 될 듯한 날이었습니다
오늘을 잊을 수 없을 듯하여
일상생활이 당분간 힘들듯하여 걱정걱정 입니다. ㅠㅠ
12열에서 두번 보고
운 좋게 B구역 1열에서 봤는데 와우 이런 신세계가 따로 없어요
첫 등장하는 공연신에서 톰짐잭이랑 칼싸움 하다가 벤치 아래로 쏙 나와 턱 고일 때 위치가 딱 눈 높이
아무래도 눈이 마주친것 같다고 혼자 심장 떨려 헙.... 숨도 못쉬고
반짝 거리는 눈빛과 표정이 선명해서 또 보고싶어 죽을 것 같아요
멀리서는 극전체가 보여 좋았다면
오늘은 규현이만
규현이 얼굴만
순간순간 섬세한 표정만
셔츠 단추가 유독 더 열린 것 같은, 민망함을 가장한 설렘만 보였어요
전 데아 보내는 그 장면에서 그렇게 눈물이 났었는데
오늘은 내눈에 눈물 고이면 규현이 얼굴이 안보일까봐 허벅지 꼬집으며 눈물 참고
마스크 위로 안경에 김서릴까 숨도 참고
규현이 호흡따라 흐르는 눈물을 보고야 말았지요
아...... 이걸 어떻게 다시 안 볼 수 있단 말입니까 ......
앞자리 괜히 앉았어요.. 안 볼 순 있어도 한 번만 볼 순 없는 것들을 보고야 말았으니
이제 어쩐 답니까..........................
지붕뚫고 날아가버린 오늘은
정말 감격스런 공연 이었습니다.
규현이도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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