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지방 사는 40대 규별입니다.
규지컬은 2015년에 입덕한이후인 벨텔,모촤, 웃남까지 공연마다 3번이상씩은 보았는데...이번 벨텔은 결국 한번도 못볼까봐 불안하고 미치겠어요ㅠ
8월말에 갑자기 서울에 확진자 늘어서 고3수험생 엄마라서 걱정된마음에 12일날 표 결국 취소했습니다. 27일표는 추석에 시댁친정(같은 지역안라서 전부 가야합니다ㅠ)에 부모님 뵈러가야한다는게 계속 마음에 걸려서 결국 취소하고,,,
제가 한동안 쉬다가 11중순부터 다시 일하기로 한곳이 있어요. 그래도 그전에 규베르 한번은 볼수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연락와서 한달앞당긴 10월12일부터 바로 출근하라고 하네요(그전에 코로나 검사 의무적으로 받아야하고) 저는 노인요양시설에 사회복지사로 취업합니다. 매일매일 고령의 어르신들 마주대하는 일이지요....
혹시나 진짜 만에하나라도 확진자 동선이 겹치면 제가 서울간거 다 밝혀질텐데, 미친척 규베르 보러가는건 저의 과한 욕심일까요?
너무너무 규현이 보고싶은데....
이대로 포기하기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하소연해봅니다
나는 이렇게 주변상황 배려하고 걱정하고 마스크 잘쓰고 일상생활에서도 조심하는데, 서울 한번 가는게 진짜 이기적이고 욕먹을 행동인걸까요?
열심히 피켓팅하고 취소당하고 또 재예매하고 결국 취소하고 ㅠㅠ
진짜 기운빠지고 너무 힘드네요.
지금 제손에는 오늘 잡은 24일표와 28일표가 있습니다. 자리욕심은 전혀없어요 2층이지만 만족합니다 ㅠ 28일은 출근한다면 평일이라서 아예포기해야하지요...
오늘 출근통보받고 이시국에 원하던곳 취업한것만도 감사해야하는데....진짜 눈물날것 같아요
규현이 못보겠구나 싶어서요 ㅠㅠ
진짜 규베르 못봐서 우울증 올것 같아요. 레전드 공연후기 볼때마다 나도 저기 있었어야하는데 싶고...이럴꺼면 진작 갔다올껄 괜히 포기했다싶어서 제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10월24일 토요일 서울....가는거 규별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제상황이면 어떤 선택이 현명할까요?
다녀와서 불안한 마음으로 조마조마하게 될테니 포기하는게 나을까요?
진짜 진짜 조심하고 밥도 물도 안먹고 공연만보고 내려오면 괜찮지않을까요?
가족들 알면 당연히 가지말라하겠죠...
공연보러 서울가는거 절대 이해못하니까요
근무처도 노인시설인게 제일 걸리구요 ㅠ
결국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포기하는게 맞다는걸 너무도 잘알지만 쉽게포기가 되질 않네요
롯데에게 가는 마음을 포기못하고 한곳만 바라보는 베르테르의 마음이 바로 제마음인가봅니다 ㅠㅠ
정답은 이미 알고있지만...
진짜 못보게 된다면 이번 상실감은 오래갈것 같네요 ㅠㅠ
저혼자만 앓다가 주저리 주저리 하소연 남겨봅니다 흑흑
저좀 토닥토닥 위로해주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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