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믓한 마음으로 동네앨범을 보다가
종료 직전 불쑥 규현이 입에서 나온
마음이 짠해지는 이 대사에 다시 한번 속상함을 못이기고 써봅니다
"그나마 제 노래 중에 알만하신 노래로..."
왜 그러니......
곡 하나하나를 얼마나 신중하게 고르고 연습하고
녹음해 앨범 내는걸 생각하면 그러면 안되잖아
일반 대중들이 너의 노래들을 잘 모를수도 있겠지만
그러니까 한번이라도 더 불러줘야지 않니
난 니가 방송에서 니 노래보다 ㅅㄱ이형 노래를 더 많이 부르는것 같아 늘 마음이 안좋던 팬이야
너의 노래 중에 니가 방송에서 많이 불러주지않아 조용히 묻혀진 노래가 너무 많다는걸 알잖아
너무 아까운 곡이 한 두곡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아깝다고 생각되는 곡이「밀리언조각」인데 제목 가지고 너나 너의 지인이 우스개 소리를 할때마다 마음이
참 안좋아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타인에게 내 아이의 단점이나 흠을 들었을 때의 기분이랄까
제목과 뮤직비디오 플롯이 조금 황당하고 이질적이라 그렇지
이 곡이 얼마나 고급스럽고 네 음색에 어울리는지 너두 잘 알잖니
너의 앨범이나 곡들 얘기 나올때마다 넌 셀프디스(?)하듯 노래에대해 농담을 하는데
그때마다 나는 너무 속상하다
「불라불라」역시 제목만 달리 지었음 사랑 많이 받았을거야
개인적으론 오히려「광화문에서」보다 「그냥 보고싶어 그래」와「멀어지던 날」을 훨씬 더 좋아하는데
솔직히 방송에서 불러준적 거의 없잖니
언젠가 니가 그랬지 노래하는 방송 많이 하고싶다고
너의 팬으로서
니가 좀더 너의 곡들에대해 자부심을 크게 가졌으면좋겠다
처음엔 모르고.낯선 곡이겠지만
니가 자주 불러주고 많이 불러줘야 대중들도 많이 알게되잖니
다른 많은 규별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반복되는 너의 셀프디스(너의 곡들에대한) 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소집해제 이후로 좋아진 너의 목소리에 요즘 한참 뿌듯해하며 생각해본다
이 아름다운 음색과 노래들을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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