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하
긴 글이 될 것 같으니 우선 심호흡 한번.
저의 첫 입덕은,, 바야흐로 2007년..
초창기에 입덕하신 규별님들은 대부분 2007년 하면 마음 아픈 사고를 많이들 떠올리실거에요.
하지만 저는 그 당시에 함께 마음 아파하진 못했고..
규가 회복하고 활동을 재개한 2007년 하반기에 입덕했어요. (그 전엔 규현 존재 자체를 몰랐답니다ㅠㅠㅋㅋ)
제 입덕영상은.. 메리유 뮤직비디오입니다..^-^..
사실 저는 아이돌에 크게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어요. 아니 사실 아이돌뿐만 아니라 연예인 자체에..
딱히 유행하는 음악을 즐겨듣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2007년엔 제가 중학생이었는데, 그 이전 초등학생때부터 유일하게 팬질 활동을 했던 건 우리나라 최장수 혼성그룹..ㅎㅎ을 좋아했었어요.
근데 그 당시 2005년쯤부터 해서 한창 2세대 아이돌.. 일명 동슈501.. 기억하시나요..?
ㅋㅋㅋㅋㅋㅋ엄청난 인기를 얻고있었죠.. 그 속에서 꿋꿋하게 그 혼성그룹 음악만 들으며(ㅋㅋ)
사실 아이돌 그룹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멤버 하나하나 절대 몰랐던 저였는데요..
2007년, 그때 당시 친하게 지내던 단짝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가 슈퍼주니어의 팬이었죠.. 리더님을 최애로 두는,,,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사실 친구들의 영향을 참 많이 받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그 친구도 저 따라 제가 좋아하던 혼성그룹의 노래를 많이 듣게 되었고,
저도 자연스레 슈퍼주니어의 노래를 들어보게 됐어요.
그 때 당시 활동곡이 메리유였고, 노래를 들어보니 노래가 좋아서 뮤직비디오를 찾아보게 됐는데..
Hㅏ..
메리유 뮤직비디오를 보자마자 규에게 첫눈에 반해버린거죠.....
저만 메리유 규 좋아하나요..?
지금봐도 그 때 그 감정 되살아나구ㅋㅋㅋ 설레고 막 그래요 저는..
하얀피부에 새까만흑발. 그 모습으로 웃는 모습과.. 꿀같은 목소리와 손까지 얼마나 예쁘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길로 입덕하여 덕질을 시작하게 되었죠..
근데 아시다시피 초창기엔 규현이 지금처럼 활발히 활동하진 않았잖아요..ㅎㅎ
그래서 멤버들과 함께 나오는 예능같은 것도 다 챙겨보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전체멤버들도 함께 덕질하게 된..?
최애를 규현으로 두고..★
그러다보니 단짝친구와 함께 자연스레 같은 반, 다른 반에 있는 엘프친구들과 친하게 되었구요..
중학교 시절 3년 내내 친구들이랑 같이 재밌게 슈퍼주니어 덕질하면서 지냈어요.
6명 정도가 항상 같이 다니며 놀았는데요, 신기하게도 최애멤버가 다 달랐어요..ㅋㅋㅋ
노래방 가면 일단 가수검색으로 슈퍼주니어 검색해서 전곡 다 예약해두고
또 아시죠..? 각자 또 자기파트 있어서ㅋㅋㅋㅋ 알아서 파트 나눠서 잘 부르곸ㅋㅋㅋㅋㅋ 격렬히 춤 추곸ㅋㅋㅋ (몸치들인데....)
진짜 세계적 스타로 만들어 준 쏘리쏘리.. 그때당시 학교에서 쉬는시간에 선공개 되자마자 유타였나..? 어디었죠
어딘가에 전화해서 휴대폰으로 선공개곡 듣고.. 막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제가 열렬히 규현을 덕질하던 시기엔 머글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았었던 시기였잖아요.
정말 열렬히 솔로앨범을 외쳐대던.. 규별이었습니다..ㅎㅎ..
첫 솔로곡이었던 smile을 주구장창 들어대다가 슈퍼쇼1에서 부른 처음느낌그대로가 너무 좋아서,
이소라님 다른 노래도 들어볼 정도였던..
그러다가 7년간의 사랑 나왔을 때 진짜 넘 환호했었죠ㅠㅠㅠㅠㅠ
지금도 생생하네요..
뭐 하여튼. 그렇게 3년정도를 열렬하게 덕질했던 것 같아요.
정말 재밌게, 또 열심히.
그 당시 다음 팬카페와, 각종 팬페이지들에 가입을 해서 온라인덕질 열심히 했죠..
팬블로그도 운영했었는데, 하면서 온라인 덕친들도 많이 사귀었고요..ㅋㅋㅋ
여담이지만 그 때 당시 온라인덕친 중에서 지금도 연락하고 오프에서 만나며 지내는 언니도 있어요..!ㅋㅋㅋㅋㅋ
외장하드 1.5TB 죄다 영상으로 채울정도로 영상수집도 하구요..ㅋㅋㅋ
아. 안타깝게도 저는 지방에 살고 있었어서+미성년자 였기 때문에 오프덕질은 단 한번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심 하나로 공식엘프2기 가입도 했고요..
그 엘프카드 잃어버린 거 정말 천추의 한입니다..
그렇게 덕질을 하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고1 말쯤에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자연스레 현생이 바빠서.. 또 여건이 좋지 않아 자연스럽게 그렇게 덕질을 놓았던 것 같아요.
원래 규 입덕 이전에는 앞서 말했던 모 혼성그룹ㅎㅎ 말고는 딱히 연예계에 관심도 없었던 저이기에
저는 사실 지금도 3세대 아이돌부터 거의 다 모릅니다.ㅋㅋㅋㅋ
하여튼.. 그렇게 덕질을 놓고 고등학생 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죠.
근데 이게 참..
ㅋㅋㅋㅋ 지방에 있다가 대학을 서울권으로 왔거든요.
일단 대학생의 자유로움에다가 가족들의 압박에서 벗어나니 정말정말 자유롭더라구요.
온갖 유흥(ㅋㅋ)에 빠져지내느라 덕질은 커녕 평소에 하던 다른 취미생활도 죄다 놓고 그냥 정말 열심히 놀았습니다..ㅎㅎ..
그렇게 현생을 살던 어느날.. 아마 2015년쯤이었던 것 같아요.
우연히 규현의 솔로앨범 발매 소식을 뒤늦게 접했어요.
원래 신곡을 듣는 스타일이 아니고(원래 한 가수 노래만 주구장창 팝니다..) TV도 거의 보지 않고..
주변에 덕친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솔로앨범이 나왔단 사실조차 몰랐던 거에요.
과거에 솔로앨범을 격하게 외쳤던 저는..
늦게나마 규현의 솔로앨범을 들어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자연스레 라이트한 규현 음악팬이 되었죠.
그냥.. 앨범나오고 곡 나오면 음악만 열심히 듣는 정도?
원래 과거에 규현 입덕한 계기 중 하나가 그 달달한 목소리였기도 하구요.
TV를 거의 보진 않았지만, 그 즈음 규현의 예능활동도 꽤나 활발했던 시기였죠.
가끔 TV를 틀어 채널을 돌리다 가끔 규현이 나오는 게 보이면 채널을 멈추고 보는 정도로..
약간 옛정(?)으로.. 간간히 보는.. 아주 라이트한 팬 생활을 한 4년? 정도 한 것 같아요.
뭐 군대간다는 소식 정도는 아는..ㅋㅋㅋ
그러던 2019년.. 바야흐로 올해..
아마 지난달. 혹은 지지난달?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어요. 어느날..
평소와 같이 자려고 누워서 유튜브를 켰어요.
그런데 왜 갑자기 저에게 슈퍼TV가 떴을까요..?
갑자기 슈퍼TV 영상이 하나 뜨더라구요. 그래서 흐음 한번 볼까, 하고 봤는데 여전히 유쾌한 슈퍼주니어ㅋㅋㅋ
10분이 안되는 영상 하나 보고 갑자기 규뽕(?)이 차올라서
유튭에 규현을 검색했다가..
마마시타.. 음방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덕통사고가 났고요..
그대로 규현에게 재입덕.. 제대로 재입덕했어요..
저 그날 2시에 자려고 누워서 아침10시까지 유튜브 돌아다니며 규현영상 찾아봤어요........
정신차리니 아침10시더라구요..?
제가 원래도 제복스타일을 엄청엄청 좋아하고
반깐규를 정말 좋아하는데.. 글쎄.. 마마시타.. 세상 제 취향을 어떻게 이렇게 찰떡같이 매치해놨을 수가 있죠..?
아 개인적으로 저는 발라드 부를때는 덮규, 춤출때는 깐규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둘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반깐규를 제일 좋아합..
하여튼..
정말 2주내내 마마시타 앓이하다가 덕질을 놓았던 시기에 발매했던 음반들 갑자기 죄다 구매했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고 하는구나..^^
를 몸소 깨달으며..
재입덕은 정말 출구 없다고 하던데..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저에게 규현 입구는 메리유 뮤비였는데
재입구(?)는 마마시타 음방입니다.. 그 음악중심이었나요? 빨간제복!
뭐 하여튼..
그렇게 길고 긴 저의 입덕+탈덕(인줄 알았으나 휴덕)+재입덕 이 긴 역사가 십년이 넘는 시간들이었네요.. 12년?
여튼 거의 십년만에.. 9년인가요.
여튼 거의 십년이죠..? 강산도 변한다는 십년만에 재입덕해서 어떻게 덕질을 시작해야 하나.. 싶어서
우선 십년전 그 당시 활발했던 카페, 팬페이지 이런거 다 기억하고 있어서 다 들어가봤는데
거의 사라지거나 비활성화 되어 있구ㅠㅠㅠ
요즘은 덕질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요즘엔 트위터로 덕질한다는데 트위터 예~전에 잠시 했었는데 아이디 찾기 귀찮고.. 트위터 하는 것도 귀찮고..
다시 팬블로그를 만들어 덕질해볼까 했는데, (기록으로 남기며 하는 덕질을 좋아해요..!)
요즘처럼 영상이 넘쳐날때는 역시 유튜브지. 하는 생각에.. 급 덕질용 유튜브도 만들고요..ㅋㅋㅋㅋ
이렇게 팬들이 모여있는 곳을 찾고 싶었는데
거의 한달 가까이 헤매다가 너별닿을 알게 된거에요..!
그래서 가입했지요 흐흐
공교롭게도 재입덕한 시기가 규현 소집해제 이후여서
요즘 열일해서 아주 떡밥이 넘쳐나서 행복하긴한데요..
지난 십년간의 자료가 넘쳐나더라구요..
학창시절에는 뭐 딱히 일을 하는 게 아니니 열심히 덕질할 수 있었는데,
지금의 저는 현생을 살아야하니까요.. 공부도 하고 있고.. 일도 하고 있고..
월세는 벌어야 마음편하게 덕질하지 않겠습니까.....ㅎ...
그래서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으니 우선 최근에 소집해제한 이후부터 하나하나 보고 있는데
아니 세상.. 제가 덕질하는 속도보다 규가 일하는 속도가 더 빠른데요ㅠㅠ
어케해야 지난 9년간의 덕질까지 다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뭐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욬ㅋㅋㅋㅋㅋㅋㅋ
우연히 알게된 슈퍼주니어M의 게스트하우스..
우선 요거 요즘 밥 먹으면서 정주행하고 있긴합니다만.. 어느세월에 끝낼지..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십년전 규덕이 돌아왔는데요,,
제가 아주 오랫동안 휴덕을 했는데, 그 사이 머글들에게도 유명해진..
훌륭한 보컬리스트가 되어줘서 규에게 너무너무 고마울 따름이고요..♥
20대초반의 풋풋한 규현을 보고 입덕했는데,
어느새 30대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귀엽고 섹시하고 예쁜고 멋진 규를 보고 어찌 재입덕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길고긴 저의 입덕+휴덕+재입덕기였습니다...
정독..하셨다면 정말 출구없는 규덕이십니다! 하하하!
또 다른분들의 입덕기도 보고 싶네요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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