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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현의 흔적을 찾아서 부산을 가다 (규현이와 함께한 뮤비촬영지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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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607 17 :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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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규현이랑 같이 간건 아니구요.ㅎㅎ (규현이 앨범이랑 함께한 여행이었습니다 ㅋㅋ)
며칠전에 다만날 뮤비촬영지 성지순례다녀왔습니다.
혼자였으면 절대 하지못할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규현이와 함께라는 생각으로
철저히 뮤비촬영지위주의 규투어였습니다.
코스는 기장에 있는 임랑해수욕장 (뮤비에 나온 집, 바닷가 길 ) -김가네 떡볶이-해운대 달맞이길 카페-대연동 옐로인 꽃집- 감천문화마을 (아수라발발타, 계단위 푸른집) - 보수동 우리글방입니다
기장과 부산시내는 거리가 꽤멀어서 대중교통으로는 다니시기 힘드실거예요 ㅠㅠ
자동차를 이용해도 거의 하루꼬박 코스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부산사람이 아니라서 전부다 처음가보는 곳이었네요.
먼저 임랑해수욕장은 인적이 드문 작고 조용한 바닷가 더군요
고민할필요도 없이 뮤비촬영지 집 딱 하나만 튀어서 바로 찾을수 있었습니다.
주차장과 1분거리인데 굳게 닫힌 문틈으로 정원도 보이고 저기서 규현이가 걸어나왔구나 하면서
뮤비를 돌려보며 바닷가에서 규현이와의 첫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로 간곳은 기장시장입니다.뮤비찍기전날 갔다던 김가네분식이 목적지였죠...
생각보다 시장규모가 커서 놀라고 오전인데도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희는 오로지 떡볶이를 먹으러 왔기에 대게와 회의 유혹을 뿌리치고 시장안으로 직진해서 끝길 가까이에 있는 분식집에 도착했습니다.
(상인들게 여쭤보셔도 위치를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분식집에서 나오는 노래들이 발라드 시리즈라서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그순간 들려온 두남자!!
분식집에서 듣는 규목소리는 너무 좋았답니다.
비록 우리가 나갈때까지 규현이 솔로노래들은 들을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요.
여기는 떡볶이도 가래떡 큰 것을 잘라서 이용하시고, 무엇보다 튀김이 정말 바삭하고 맛있더군요.
떡볶이도 많이 맵거나 달지 않아서 튀김이랑 같이 먹기에 좋았어요.
맛집이라고 멀리서도 찾아오신다고 자부심 가득하신 주인께서 떡볶이 국물 리필도 팍팍 해주셨습니다.
코스 구성상 바로 점심을 먹기로 했지만 도저히 불가능해서 어차피 부산시내를 들어가야하기에 해운대 달맞이길에 있는 카페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규현이가 앉았던 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ㅋㅋ 밖에서 바라보며 대리만족만 하였습니다.
(카페 맞은편에 공원처럼 조성되어있어서 바람쐬기도 좋았습니다 )
다녀온 지인에 따르면 초콜릿취향이 아니시면...가격대도 결코 만만치 않은 곳이라고 하셔서 ㅋㅋ
규현이가 먹었다고 한 해운대 가야밀면에서 밀면과 만두로 점심을 먹고 (여기는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시스템이라서 먹자마자 바로 나와야한답니다. 아마 규현이가 왔었다해도 아무도 못알아봤을정도로 복잡고 바쁘더군요 ㅠㅠ)
다음에 간 곳이 대연동에 있는 옐로인 꽃집이었습니다.
부산에서 규베르 막공보신분들은 기억하시겠지요? 바로 문화회관근처에 있는 꽃집입니다.
여기가 바로 이번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꽃집은 일단 외관부터 너무 이뻐요.. 위치가 대로와 골목이 맞닿아있어서 조금 헤매다 도착했지만 정말 이쁘더군요.
입구부터 대놓고 뮤비찍은 티를 팍팍내주시고 실내도 규현이가 앉았던 테이블위에 사진까지 놓아주시고 무엇보다 규현이 때문에 일부러 멀리서 찾아왔다고 했더니, 여직원분이 요즘 규현씨 팬분들 많이 찾아오신다고 천천히 둘러보고 가시라고 친절히 말씀해주시더군요.
잠시후 남자사장님이 직접 밖으로 나오셔서 커피한잔씩 하고 가시라고 2층에 자리 있으니 쉬다가시라고 안내까지 해주셔서 감동받았지요
(규현씨 인기가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고, 대만팬들도 오시고 일본팬들도 오신다고 뮤비찍고 연관활동없이 군대가서 사장님도 아쉬워하는게 느껴졌답니다.
아마 뮤비찍고 나서 팬들이 이렇게 성지순례까지 올줄은 모르셨나봐요.)
장미꽃 한송이씩 사들고 맛있는 커피와 후한 인심을 느끼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자 다음은 감천문화마을입니다. 부산에서 운전할 때 길 잘못들면 유턴이 없다는 말을 실감했던 하루였습니다.
네비양의 잦은 오류로 휴대폰맵을 이용하면서도 스밍을 포기하지 않았더니 차 오디오에서 나오는 다만날, 폰에서 나오는 다만날, 벨소리로 울리는 다만날의 홍수속에 아차하고 길을 잘못들어서 동서고가도로에서 정체를 만나 예상시간의 2배를 걸려 도착한 감천문화마을은 입구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대는곳이더군요.
운전하느라 고생한 지인께도 다시한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ㅠㅠㅠ
부산여행 여러번왔어도 한번도 못왔던 곳인데 규현이 덕분에 또한곳 새로운 명소를 알고 갑니다.
마을전체지도를 구입하였으나 대략적인 설명만 있어서 무작정 찾아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아수라발발타는 마을 입구에 바로 위치에 있더군요. 문제는 계단위푸른집을 찾는거였죠
무작정 마을길을 따라 계속오르다 문득 아래를 바라다보았더니 저 멀리 보이는 하늘색건물에 초록색 옥상까지 찾았다를 외쳤지요.
미로같은 골목을 가로질러 조심조심 내려갔더니 눈앞에 딱 나타난 우리의 성지 !!!
카페앞에서 규현이처럼 장화에 발넣고 사진도 찍어보며 음료를 주문하고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규현이 때문에 왔다고 당당히 말씀드리니 싸인도 받았다며 자랑해주시고,
일본팬들이 많이 찾아오신다고 규현인기 실감한다고 여기서도 싸인과함께 인증샷 찍어주었지요 . 참 규현이는 싸인에 계단이 푸른집이라고 썼더군요 ㅋㅋㅋ)
옥상에서 차마 풍선까지는 날리지 못하였고 수다와 함께 뮤비장면 돌려보며 휴식을 취하고 나왔습니다
(아래층은 가정집을 개조한 실내인데 테이블에 의자몇개가 놓여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혹시 여기를 바로 찾아오시려면 문화마을 간판보이는 입구말고
아래쪽으로 마을버스 타는곳 지나 더 내려와서 하나되기포토존있는 골목으로 가시면 바로 보입니다.
마지막 코스인 보수동 책방골목의 우리글방을 가던중에 신호를 받고 바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바로 보인 우리글방 북까페....
오늘은 좋은 우연의 연속인듯하였습니다.
감천문화마을에서도 고개돌리니 바로 보였고, 이곳도 운전하다가 바로보여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급히 차를 주차한후 막상 입구에서는 망설이고 있었지요.
더 이상 커피나 음료를 마실수 없는데, 일단 용기내서 살짝 둘러만 보고 급히 나왔는데 ㅠㅠㅠ2층계단이 보이던데 올라가볼걸..
촬영은 거기서 한 것 같았습니다. 너무 조용한 분위기라서 책읽고 계신분들게 방해될까 싶어서 안올라가본게 가장 후회되네요 ㅠㅠ
부산뮤비투어의 모든 일정을 이렇게 마치게 되었는데 임랑해수욕장에 도착한 10시부터 북카페 나온시간 6시까지 거의 8시간만에 규투어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집에서 출발해서 다시 귀가까지 꼬박12시간이상 걸린 길고긴 하루였습니다. ㅎㅎㅎ
무엇보다 하루종일 귓가에 다시만나는 날을 수백번 들은 듯 하네요.
노래듣고 뮤비촬영지 갔다오니 그립고 그립고 더 보고싶은 규현이 ㅠㅠㅠ
규현이와 함께한 부산여행..
너무나 소중한 추억하나 더 만들고 온 어느 햇살좋고 시원한 하루의 후기였습니다.
ps.신서유기 예고도 나오고 규현이 잘 지낸다는 소식올라온거 보고...저도 규투어 후기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혹시 부산규투어 가시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을까 해서요...ㅎㅎ
숨스밍하는데...매시간마다 애태우는 멜로니가 제발 좀 잘 버텨주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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