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5주년 기념으로 팬텀 규릭 보고 온 후기 남겨요~
사실 미리 계획한 관극은 아니었지만 지난번에 너무나도 감사한 규별님이 S석 인생날 할인쿠폰 알려주셨을때, 마침 해당 일자에 15주년 기념일이 있길래 예매했어요ㅠㅠ 이자리를 빌어 해당 규별님에 다시한번 감사드려요ㅠ
저는 오늘 다섯번째 관극이었고
가장 최근엔 지난주 비오는날 공연을 봤었는데 그때 완전 규현이도, 전체적인 극 자체도 완전 레전드 찍은 날이라 일주일 내내 두근거리면서 오늘 공연을 기다렸어요 ㅎ
규현이도 끝나고 버블에서 오늘 목이 안좋았다고 하던데 확실히 1막에 노래할땐 지난번에 비해 목컨디션이 덜 좋은거 같긴 했어요. 물론 관극 여러번하시는 팬분들 아니면 뭐 절대 알아챌수 없는 완벽한 노래였지만요 ㅎ
근데 오늘 이그그품은 완전 최고였네요 ㅠㅠ 여태까지 들은 이그그품 중 손꼽힐 정도로 좋았어요 ㅠㅠ 뭔가 전반적으로 크리스틴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 모든 씬들이 다 좋았던거 같기도 하네요 ㅠ
2막 크리스틴 도망가고서 부르는 넘버는 특히나 감정적으로 더 격렬하게 표현해줘서 더 눈물났어요 ㅠㅠ 오늘 오글이 없어서 자세히 보이진 않았지만 엄청 울면서 부른거 같은 느낌 ㅠㅠ 총격씬 후 아버지랑 대화하는 씬 대사 톤들도 미세하게 더 자연스러워진거 같았어요~ 죽어가는, 힘들어하는 부분이 더 잘 표현되었달가요 ㅠㅠ
마지막으로 커튼콜 ㅠㅠ
이거때문에라도 오늘 간 저를 참 칭찬했습니다 ㅠ
원체 가면도 안벗어주는 진지한 커튼콜이라 기대도 안했는데 ㅠ 혼자 다시나와서 하는 마지막 인사때 오른팔을 쭉 뻗으며 1자를 표시하길래 전 ‘쉿 조용히해봐요’ 이런 의민줄알고 뭐지 햇는데 왼손으로 5를 표시하더라고요 ㅠㅠ 아!15주년 ㅠ 입모양으로 감사하다고 하면서 세상 사랑스럽게 머리위로 아주 크게 하트를 해주는데
무의식중에 꺅 하고 소리질러버렸네요 ㅠ 팬텀 가면을 뚫고나오는 사랑스러움 이었습니다 ㅠㅠ 💙💙💙
이미 예매한 제 티켓만 9개에 친구도 네명이나 보여줘서 넘 자금 출혈이 심해서 ㅠㅠㅠㅠ 진짜 그만 예매할랬는데 ㅠㅠㅠ
오늘 2막에 넘 감정이 울컥한데다, 커튼콜 감사함 가득담긴 커다란 손하트에 치여버린데다, 나오자마자 20프로 할인소식까지 듣고 또 추가예매 해버렸습니다 ㅠㅠ
희한하게 보면 볼수록 더 보고싶은 규릭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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