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볼까 말까 해볼까 말까.... 고민하다... 했습니다.
머랭을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하다니....ㅋㅋㅋ 무모하다 생각하면서도 해 봤습니다.
해 보실 규별님들이 있으실지 몰라 몇가지 당부의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ㅎㅎㅎ
1. 머랭에 쓸 달걀은 매우 차가워야 합니다.
2. 흰자를 담는 그릇과 거품기에는 물기 한방울도 있으면 안 됩니다. 그러면 머랭이 안 올라옵니다. 그리고 머랭 칠 그릇도 차갑게 유지되면 머랭이 잘 쳐집니다.
3. 흰자에 설탕을 1ts정도 넣으면 머랭을 쳤을 때 단단합니다.
4. 머랭이 다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그릇을 뒤집었을 때 흘러 내리지 않고 그대로 있다면 다 된 것입니다.
5. 머랭에 노른자를 섞을 때 재빠르게 그리고 살살 칼로 자르듯이 섞어줘야 합니다.
저는 20분간 아무것도 안 하고 흰자만 정말 가열차게 저었습니다. 순간순간 몇 초간 쉬기는 했습니다. ㅋㅋ (달고나 커피는 여기에 비하면 중하정도)
중요한 것은 맛!
음.... 저는 이런 식감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지 지난번 달고나 커피도 이번 수플레오믈렛도 제 취향은 아니네요... 그러니 더더욱 이런 노력을 들여 두 번은 안 해 먹을 거 같아요.ㅋㅋㅋ 마시멜로우에 주사기로 여기저기 찔러서 공기를 마구마구 넣어 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건드렸을 때 폭신하게 흔들리는 비주얼은 그리 나쁘지는 않군요.
눈으로 먹는 것에 만족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