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각종 햄, 베이컨, 수제비사리, 라면사리, 베이크드 빈스, 대파, 양파, 육수, 치즈(저는 깜박 했어요.)
양념: 다진마늘, 고춧가루, 간장, 맛술 (기호에 따라 소금 조금)
부대찌개는 실패 확률이 거의 없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들어가는 재료가 맛이 없는 게 없으니까요...ㅎㅎㅎ
레시피와 재료 소분한 팁을 보니 이번에는 소프님 레시피를 참고로 한 것 같더라구요.
저는 얌전하게 소분해서 만들어 놓은 부대찌개 재료들을 보고 또 한번 규현씨한테 놀랐습니다. 알지만 하기 귀찮은 재료 손질에 소분해서 언제든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 솔로 한끼의 내공 같기도 하고 그걸 만들고 있는 단아한(?) 규현씨 모습이 상상이 되기도 하고....ㅋㅋㅋ
아, 포인트! 수제비 사리 강추입니다!!!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꼭 넣어서 드세요~
술 얘기를 잠깐 하자면...
한산소곡주는 여러 양조장이 있습니다. 규현씨가 드신 술은 우ㅇㅇ식품명인이 만드신 술입니다. 제가 구매한 한산소곡주도 같은 분이 만드신 술인데 도수가 18%입니다.
규현씨가 드신 술은 18%의 술을 다시 증류하여 만든 43% 불소곡주입니다.
한산소곡주는 제가 좋아하는 술 중에 하나라 가끔 마시는 술이긴 한데 43도는 도저히.... (조정뱅이씨도 힘들어 하는 모습....ㅋㅋㅋ) 맛있게 즐길 수 없을 것 같아 저는 18도로...
이 술은 일명 앉은뱅이 술이라 불리는데 가던 길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다 먹을 때까지 일어 날 수 없는, 한 번 먹으면 술이 취한 줄도 모르고 계속 먹게 되는 술이라고 합니다.
제가 마신 18도 한산소곡주에 대해 말씀 드리면...
술 색은 맑은 노란 빛을 띄고 술 향은 누룩향이 부드럽게 납니다.
전반적으로 단맛이 많이 나는 편인데 기분 좋은 단맛이 알콜 맛을 거의 못 느끼게 해 줍니다. 요즘 나오는 소주보다 도수가 센 편인데도 훨씬 부드럽게 넘어가고 목넘김 후 입 안에 스윗한 잔향이 남아 다시 다음 잔을 부르는 듯 합니다. 왜 앉은뱅이 술이라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차게 마시니 와인의 어느 언저리와 비슷한 느낌도 드네요...
한 번 드셔 보셔도 좋은 술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43도 말고 18도로....ㅎㅎㅎ
* 한가지 규별님들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사진을 올리면서 항상 느끼는 게 원본보다 화질이 떨어져서 올라가는 것 같아요. 조언 부탁드립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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