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시 공연 보고왔어요~
친구랑 같이 보러갔다왔는데, 이 친구는 규현이 팬까지는 아니지만 규에게 호감도가 높고, 옛날에 아이돌 팬질을 한 경력이 있어서 제맘을 아주 잘 이해해주는 친구거든요 ㅎ 감수성도 뛰어나고 공연도 좋아해서 딱 좋아할거 같길래 함께 다녀왔습니다 ㅎ
늘 그렇듯 오늘도 넘 좋은 공연이었어요 ㅠ
노래는 말할것도 없고 연기도 진짜 완전 감탄이 나오네요 ㅠ
최근에 봤던 때가 열흘전쯤이었는데, 그때는 규현이가 노래부를때 뭔가 훨씬 힘이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웅장한 느낌이 강했었거든요
오늘은 그날에 비해선 좀 힘이 덜들어간 느낌? 웅장함은 좀 덜했지만 좀더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이게 오히려 지난번에 컨디션이 안좋아서 힘이 빡 들어가가지구 더 소리가 세졌던건지, 아님 오늘 컨디션이 오히려 안좋아서 힘이 덜들어간건지는 전혀 모르겠어요 ㅠ 규현이는 원체 컨디션 상관없이 늘 넘버 소화를 잘해내다보니;;; )
개인적으론 힘이 많이 들어갔던 날이 더 극적인 느낌이고 성악스러운? 느낌이 많이나서 더 좋았던거 같긴한데
이게 혹시 제가 그땐 정중앙 자리였는데, 오늘은 사이드에 앉아가지고 소리가 덜모여서 그랬나 싶기도하고;
뭐가 어찌되었던 오늘 노래도 너무나 좋았답니다 ㅎ
특히 오늘은 감정선이 너무 좋았어가지고 노래에 감정이 가득가득 담긴 느낌;
오늘 애드립은 스쿼트였는데
확실히 주말공이라 처음보시는 일반인 분들이 많으셨는지 빵빵 터지더라고요 ㅎ
규릭이 크리스틴 자세 계속 더 낮추라고 그러고, 크리스틴이 이걸 몇번해야하냐고 묻고 할때 계속 객석에서 웃음터져서 분위기 좋았어요 ㅎㅎ
애드립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객석 반응이 좋았어서 확실히 처음 관극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구나 싶은 분위기였답니다.
저야 늘 그렇듯 오늘도 넘 좋았는데
옆에서 같이 보던 친구가 이그그품때부터 엄청 계속 훌쩍거리더니
급기야 2막 다 끝나고 나올땐 눈이 부어있을정도로 울었더라고요 ㅠㅠ
친구가 계속 훌쩍거리니까 회전문중인 저까지 덩달아 계속 훌쩍훌쩍 ㅠㅠ
노래에 감정을 담아서 표현하는거 너무나 탁월하다고 친구가 엄청 칭찬했어요 ♥
노래도 발라드 부를때처럼 부드럽고 감미롭게 할줄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굉장히다른 모습을 본거같고 슬픈 감정에 대한 연기 표현도 넘 잘한다고!
공연 보면서 이렇게 울어본거 처음이라고 완전 감정이입하고 몰입해서 봤다고 하더라구요 >.<
특히 친구가 해준 칭찬중에 너무나 행복했던 부분이
"마지막에 커튼콜 하는데 규현이는 유독 다른 사람들보다 커보이더라" 라고 하길래
제가 "키가? " 라고 물었더니
"아니, 뭔가 사람이 큰사람 같이 보였어. 아우라같은거"
라고 했어요 ㅠㅠㅠㅠ
규가 예전에 인터뷰할때 본인은 아직 무대위에서 본인만의 아우라를 풍기지는 못하는거 같다고, 그렇게 아우라를 가질수 있는 배우가 되고싶다고 했던거 같은데, 팬 아닌 친구가 보고서 그렇게 이야기해줘서 진짜 ㅠㅠ 너무너무너무 행복했어요 ㅠㅠㅠㅠ
진짜 이젠 점점 아우라가 생기는 느낌이라 규부심 치솟는 하루였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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