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이가 외친 공연 화이팅 구호를 제목으로 써봤어요 ㅎㅎ
웃남은 벨텔이나 모촤에 비해 확실히 쇼같은 느낌이좀더 들긴 했답니다.
너무 오랜만의 규지컬이라서 저도 설레고 긴장되어서 공연전날도 잠못이루고, 공연본후인 어제도 잠못이룬 밤이었네요.
(정말 서울살았다면 공연때마다 규현이 보러가고싶은데 여러현실이 안따라줘서 아쉽고 속상함이 큽니다 ㅠㅠ)
이제 규현이는 첫공부터 믿고 맡길수있는 10년차뮤지컬배우가 되었군요 (네명의 주인공중에서는 뮤지컬경력이 선배맞으니까요^^)
찢어진 얼굴을 하고도 어찌나 잘생겼던지 얼굴보느라 노래에 집중할수 없는 치명적 단점이 있네요 ㅋㅋ
걱정반 기대반이었던 첫등장장면이 너무 이쁘고 귀엽고 멋지고 뭐 좋은 수식어는 다 갖다붙이고 싶네요
전 공연전 메박에서 먼저 영화를 보고 왔어요. 제가 보기에 서사가 강조되고 설명이 추가된게 처음보는 관객들이 이해하기에 더 나아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기승전결을 굳이 따지자면 앞에 공들인 앞부분에 비해 후반부 절정과결말이 너무 빨리 마무리 되어서 여운을 느끼기에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일단 무대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는 더할나위없는 진짜 만족이 보장된쇼 맞습니다 ㅎㅎ
1막에서는 새로운 세상에 눈뜨기까지의 규윈플렌의 변화들을 잘보여줬고, 2막에서는 그것들이 희망에서 절망으로 바뀌고 억눌렀던 감정이 폭발하는 모습을 규현이가 모두의세상-그 눈을떠-웃는 남자 넘버로 이어지는 연기와 노래를 너무 잘해주어서 울컥함을 느꼈습니다.
여공작앞에서는 어쩔줄 몰라하는 소년미를 보여줬고, 데아앞에서는 사랑에 빠진 든든한 오빠같은 느낌을 보여주고, 아버지 앞에서는 반항기 가득한 사춘기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귀족들앞에서는 호소와 울분과 분노를 보여주고....정말 감정의 폭이 넓고 큰 주인공의 모습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연기한 규현이에게 또한번 반하고 왔습니다.
머리도 가발이 아니라서 더 자연스러웠고 저는 징그럽고 무섭다는 분장도 초연보다 바뀐게 더 괜찮더군요.
아직 첫공못보신 규별님들이 더 많으시기때문에 꼭한번 아니 두번이상 보시라고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세세한 규현이 연기장면을 다표현못하는 제 글솜씨가 아쉽네요 ㅎㅎ
의상도 다양하고 귀족복장은 너무 멋지고 이뻐서 잘어울렸어요.
엔딩은 .... 역시 규현이에게 어울리는 엔딩(그날들도, 벨텔도, 모촤도 같은 엔딩...ㅠㅠ)
칼싸움장면에서 날아다니는 규현이도 멋졌고, 회상장면에서 아련한 감성의 규현이도 좋았어요.
캔잇비 부를때랑 웃남부를 때랑의 감정의 폭과 연기가 너무 달라서 ㄷㄷㄷ 진짜 후반에 터트릴때의 규현이의 모습은 진짜 너무 잘해서 집중할수밖에 없더군요.
극전체가 100%만족하진 못한 부분도 있지만 규현이 연기부분은 100점을 주고 싶어요.
(노출부분도 걱정과 달리 너무 센스있고 자연스럽게 넘겨서 뭐 모촤정도의 가슴팍에서 저는 만족합니다. 더이상 굳이 노출할 필요성도 없어보이는 장면이라서요 ㅋㅋ)
그리고 모촤나 벨텔보다 무대에 머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지는 않아요 ㅠㅠ
비중이 골고루 나뉜편이라서....그건 감안하고 규현이 나오는 이외에도 볼거리 연기하는 다른배우들 집중해서 보려고 노력했답니다 ㅎㅎ
출연자는 많지만 타이틀롤은 웃는 남자이고 그게 바로 규현이니까요 !!!
규현이가 그려내고 들려주는 웃는남자의 이야기~~규별님들도 저와함께 또 보러가지 않으실래요?
이상 최대한 기억과 느낌을 살려서 써본 첫공 후기였습니다 ㅎㅎ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