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방에 사는데 규현이 본다고 연차 2일내서 2월17일 프랑켄 보러갔거든요 서울가면서 겸사 겸사 다른 일도 처리하고 많이 지쳐서 호텔에 3시에 짐풀고 잠깐 누웠는데 어.. 어... 눈팅하는 게시판들에서 규빅 공연못한다고 글들이 올라오는거예요ㅠㅠ 좀 쉬다 5시에 나가려고 했는데 진짜 띵~☆하는 느낌..
올라올때부터 순탄치 않았고 마음도 뭔가 불안했고 잠도 거의 못자고 ktx타고 오면서도 왠지 취소될거같은 불안감 긴장감이 있어서 설마설마 했는데ㅠㅠ 호텔 방에 도착했을때 아.. 이제 괜찮아 몇시간뒤면 난 블퀘 자리에 앉아있을거야 공연보구 호텔오면 보드람치킨 시켜먹어야지 하고 긴장감을 가라앉히고 있었어요(지방엔 보드람 없음)
그치만 언뜻언뜻 느껴지던 일말의 예감은 그대로 찾아와서ㅠㅠ 흑흑...
그날 다른배우분 공연을 봤는데.. 너무 잘봤어요.. 다들 잘하시구.. 손바닥 아프게 커튼콜 내내 박수를 열심히 쳤어요. 배우분들 고맙구 이게 마지막 프랑켄 공연이구나 싶어서 ㅠㅠ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서울올일 없겠다 싶어 보드람치킨도 시켜서 좀 먹구.. 음.. 근데 치킨이 맛이 없었어요..얼마 못먹었네요
그렇게 보고 와서 내려가는 길에 음.. 힘이 다 빠졌더라구요 길가에 나뒹구는 낙엽처럼 팔랑팔랑 ㅋㅋ ㅠㅠㅠㅠ
그때 빠진 힘이 아직도 충전이 안되네요.
약간 무념무상? 욕망 욕심 집착 이런것도 많이 사라진느낌?
먹고싶은것도 없고 뭐 이젠 하고싶은것도 없고..
저 사는 지역에 유명한 다른 뮤지컬 온대서 신나게 좋아하는 페어로 앞열 잡아놨는데 그냥 취소했어요..
이제 뭐가 별로 보고싶은 맘이 안들더라구요..
(+ 그러니까.. 다른거 다 필요없고 관심도 뚝..그냥 규현이만 보고싶어요 유툽으로 규지컬이랑 발라드 무대이것저것 보고있어요ㅠㅠ)
음.. 언제 회복되려나요 무념무상 공수래공수거
입맛도 없구..
한탄글 죄송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눈새 글이라면 지우라고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