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낮 공연이라 빨리 집에 가지 않아도 되서 퇴근길에 슬쩍 합류해 보았어요. 역시 퇴근길은 보지 말았어야 했나봐요.ㅠㅠ 규현이 왜 이렇게 잘 생겼고 목소리도 차분한 저음인데 어쩜 그리 달달한지. 소집해제 이후로는 처음 본 퇴근길인데 제 사랑이 끝없이 깊어졌다는걸 느끼네요. 규현이 보내고 집에 오면서 흥분 상태의 저 자신을 보며 나 뭐하고 다니는건가 싶은 마음도 들고.. 안 그래도 현생에 규현이가 둥둥 떠다녀서 힘든데 오늘 규현이 보고 오니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누구에게 말도 못해서 답답하고 병날 것 같아요. 저도 친구들에게 규현이 좋다고 호들갑도 떨고 SNS에도 규현이 이야기 올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요.. 저는 그저 목소리 취저인 규현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듣는 팬으로 살려고 했는데 왜 이렇게 그 사람 자체를 깊이 사랑하고 제 삶을 막 피폐하게 만들게 된 걸까요.ㅋㅋ 오늘 코트입고 구두신은 슬림한 흑발 규현이가 오랫동안 아른아른 거릴거 같아요.마음은 왜 이렇게 아픈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ㅋㅋㅋ 이 곳에서는 맘껏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고 감사하네요.ㅠㅠ 아마 다음 공연 퇴근길에도 저 최면 걸린듯 서서 규현이 기다리고 있겠죠?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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