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위에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한껏 가드를 올렸는데
강력한 주먹이 옆구리로 가격된 느낌?
내년 초 잠시 규현이와 안녕을 고하고
2년간 하고싶은거 하라던 규현이 말을 잘 듣는 수니가 되기위해
나름대로 2년 적금 계획도 세우고, 규현이 복습계획도 세우고 취미 활동도 생각해보고..
그래 내년 상반기까진 뭘하면 되겠고, 없는 24개월간은 뭘하면 되겠네
시간 나름 빠르겠다 하고 애써 덤덤한척 마음다치지 않게 가드를 올리고 있었는데
그러느라 비어있던 다른 쪽은 생각을 못했던거죠....ㅠㅠ
3집활동이 끝나도 공백기는 찾아온다는 사실을 간과했어요.
(말이 공백기지 규현이는 라스녹화하랴,일콘 준비하랴, 신서유기 가랴 바쁘겠지만..)
지금 너무 맘이 허하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막막하고ㅠㅠㅠ
담주에 경희대도 가면서..부산 팬싸 당일치기한지 3주도 안됐으면서..
사무실에서 이런생각을 하고있네요ㅋㅋㅋ
규별님들 글과 댓글을 보다가
와 지금도 이런데 2년은 어떻게 버티지? 라고 걱정하시는걸 봤는데
사실 다들 몇년전부터 혹은 최근부터 공백에 대한 대비는 잘 해놓으셔서 지금이랑은 다를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규현이가 갑자기 없어진 지금이 너무 힘들고ㅠㅠㅠ
어디서 뭐하는지 밥은 잘 먹는지..무슨 생각을 하는지...궁금한 것이고ㅠㅠ
활동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좋아하는 술도 못먹고 친구도 못만나고 고생했을 규현이에게
찾아온 단비같은 시간일텐데...저는 넘나 이기적인 팬이였나봅니다.
규현이가 너무 보고싶어요...정말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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