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바탕 회오리가 휩쓸고 지나갔네요.
제 생애 가장 치열했던 티켓팅.....잊지 못할 것 같아요 ㅋ
규덕들 티켓팅 역사에 한획을 그은 사건일듯요.
전 첫 티켓팅때도 제시간에 들어갔는데 포도알 하나 못봤어요.
이게 뭐지??하다 끝나버렸고 그래도 취켓팅도 있고 양도도 있으니까 하면서 별로 걱정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갈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해 지더라구요.
어떻게든 가야겠단 생각에 지금껏 하루도 예스랑 공원이랑 취켓팅 안한 날 없고 잠 제대로 자본적 없어요.
두달전부터 재택근무중인지라 하루종일 예매창 켜놓고 5분간격으로 들여다 보면서 일했구요.
근데 전 참 운이 없나봐요.
늘 1,2분 차이로 양도도 놓치고 예매창 좌석도 다 놓쳐요.
공원 불시에 풀렸을때도 잠깐 화장실 갔을때 그랬고 아까도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국에 밥말아 컴앞에서 먹으려고 잠깐 부엌에 간 사이에 풀렸어요.
좌석 한개 남아서 미친듯 떨리는 손으로 클릭하니 이선좌 ㅜㅜ
속상해서 말아놓은 밥 그냥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내가 이걸 먹자구 ㅜ
스마일로 규현일 알게 되어 참 오랫동안 좋아해왔고 2년간 헤어짐의 섭섭한 맘 앙콘가서 잘 다독이고 마무리하고 오고 싶었는데.... 할 수 있는 노력, 방법 다해봤는데 한번을 못가네요.
저번 처음으로 선상팬미팅이랑 대구팬싸 이틀 연달아 가게 되어 '난 참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했었는데 그때 운 다썼나봐요.
규앞에 서는게 넘 떨려서 백만번 고민하다 멀고먼 대구까지 갔다왔는데 그때 다녀오기 참 잘한 듯 해요.
그때 손잡았던 감촉, 눈빛이 생생하게 기억나니 이걸로 됐어요.
이젠 맘 편히 갖고 후기나 기다릴려구요.
오늘부터는 잠 푹 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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