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고 미뤘던 유럽행 비행기 티켓을
드디어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어요ㅠㅠㅠ
1년 반 조금 안되게 첫 직장 다니고 이번 주까지 일하면 퇴사라 두달 전쯤에 그만두면 여행이나 가자 싶어서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었거든요. 여행 갈때 쯤이면 당연히 별님도 떠났을거라고 예상하고..
5월 19일 인천에서 프라하 직항으로 가서
프라하, 독일 드레스덴, 비엔나, 부다페스트, 스페인(바르셀로나, 세비야, 론다, 그라나다, 말라가) 까지 돌고
6월 7일 말라가에서 다시 인천으로 오는 나름 환상적인 일정이였는데
별님의 일정이 생각보다 점점 늦어지더니 25일에 간다고 오피셜이 딱! 하고 나와버렸네요ㅋㅋㅋ
도착일은 변경이 가능한데 출발일은 변경이 어려워서 눈물을 머금고 미루고 미루다...방금 눈물을 머금고 취소를ㅠㅠㅠ쌩돈 20만원이나 나갔어요 흑흑
별님 보내고 다시 일정을 잡아 예매하려고 하니
국내 항공사는 돈이 넘 많이 들어서..
한 번 경유해서 가는걸로 예매했더니 최종 지불한 금액은 전과 별 차이 없긴 한데 이래저래 프랑스 파리까지 경유를ㅋㅋㅋ
오피셜이 안나와서 불안하긴 하지만 입대 전 하게 될거 같은 그 무언가(?)도 꼭 가야하고 입소날은 못볼 지언정 같은 땅에서는 있고 싶은 맘에 큰 맘 먹고 저질렀어요.
여행 참 좋아하는데요, 그보다 별님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가봅니다^^ 11년차 규덕인데 갈수록 더 좋아지니 큰일이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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