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어요. 이상해요.
앙콘 때 그리고 우리 부르면서 엉엉 울기도 했었는데
이상하게 오히려 지금은 실감이 잘 안 나요.
규현이가 직접 머리 민 사진도 가기 전에 올려주고,
오늘 훈련소 사진도 떴는데, 그게 규현이인가 싶기도 하고.
규현이가 없는 2년이란 시간이 실감도 안나고,
미인아때 규현이가 수술한다고 잠깐 사라졌던 것처럼
그냥 잠깐 어디 규현이가 볼 일 보러 간 거 같아서,
그냥 좀 만 기다리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 거 같고.
너무 실감이 안 나서 슬픈 것도 모르겠고, 그냥 요즘 좀 멍해요.
규현이와 함께한 2년은 겪어보니 진짜 화살처럼 빨랐는데
규현이가 없는 2년은 어떤 세월일지 안 겪어 봐서 진짜 상상도 안 되네요.
그냥 요즘 좀 멍한거 같아요.
그래도 날은 덥지만 규현이가 잘 지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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