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님이 삿포로는 맛있는 음식도 많고 분위기도 좋아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거 같다는 말을 엔딩멘트로 했었는데
그말이 정말 딱이였던 2박 3일이네요ㅠㅠㅠ
1.
삿포로가 러브레터 촬영지라 그런지
오프닝인 뷰티풀+럽투럽이 끝난 뒤 피아노 연주분에 맞추어 러브레터 연기를 짤막하게 보여줬는데 혼자 1인2역하느라 분주했던 규ㅋㅋㅋ둘째날에는 반주 안하니까 귀엽게 쳐다보면서 눈치주는데 졸귀인거 아닙니까ㅠㅠ
2.
마음세탁소 프로율동러가 된 별님ㅋㅋㅋ
이대 첫콘때 수줍수줍하며 공연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완전 프로가 되었어요~꽃받침도 척척하고 뒤돌아보는것도 넘 아이돌 같고ㅠㅠ마지막에 항상 핑크자켓 주머니 안에서 손꾸락 하트 꺼내서 보여주는데 킬링포인트ㅇ-<-<
3.
사랑먼지는 갠적으로 정말 좋은게
노래도 물론이거니와 연출이 최고인거 같아요ㅠㅠ
원격제어 되는 야광봉만 있어서 사랑먼지 내내 야광봉이 꺼지고 무대조명도 다 꺼지고 별님만 비춘 상태에서
천같은게 씌여진채 원형 리프트를 타는데
정말 딱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예술b
아지트콘에서 사숨말때 야광봉 다끄고 노래에만 집중했던 시간이 정말 좋았었는데 그 느낌이 나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짱
4.
시절인연은 단연컨대 라이브가 최고ㄷㄷ
음원이랑 제일 갭이 있는 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대랑 부산에서 선공개로 들을 때만 하더라도 갠적으로 취향인 노래는 아니였는데 일콘에서 라이브로 들으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ㅠㅠ고베부터 삿포로까지 내내 울었던거 같아요
5.
여전히 아늑해는 공개방송 가서도 들었고
선상팬미팅에서도 들었고 몇번 라이브로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저는 블라블라 파라 그냥 감미로운 노래라고만 생각했지 막 맘에 와닿은 적은 없었거든요
근데 콘에서 듣는 여전히는 라이브가 넘 좋아요ㅠㅠㅠ
감미로우면서도 정말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는 남자의 감성같은게 목소리를 통해 전달이 되는거 같아요
음원이랑 라이브랑 정말 다른 느낌ㅠㅠ라이브로 들어서 행복했어요
6.
고베에서도 나나음을 들었는데 이번 막콘에서도 들을 수 있어서 감격ㅠㅠ세종에서 회전문 돌때만 하더라도 넘버중에서는 왜날사나 내운명을 중점으로 좋아했었는데 나나음은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좋은거 같아요
뭔가 정말 별님 뮤지컬 넘버의 대표격이 된거 같고
넘버 자체가 별님의 인생인거 같아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는..
가성을 잃어서 그런지ㅠㅠ마지막에는 청아하게 올라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짱짱하게 잘 불러주었어요
7.
일콘의 목적이기도 했던 혜성과 터미널ㅠㅠㅠㅠㅠㅠ
혜성에서도 모든 야광봉이 원격제어로 꺼지고 스크린으로 별이 가득가득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너별닿 생각나서 눈물이ㅠㅠ너별닿도 앙콘에서 꼭 듣고싶어요~
터미널도 라이브로 들어야 참맛ㅋㅋ
엄청 어려운 노래같은데 찰떡같이 소화해주는 별님덕에 이틀내내 라이브 잘 들었어요
8.
다시만날미래는 율동 같이하는게 넘 재밌어여ㅋㅋ
노래하면서 별님이 아래에서 위로 손을 들거나
수건을 빙빙 돌리거나 박수를 치는 안무를 하면
거기에 맞추어 같이 눈꽃 야광봉 아래에서 위로 들고
야광봉을 빙빙 돌리고 박수를 치는데 그게 정말 예뻐요ㅠㅠㅠ
9.
브이씨알 존잼인 포인트가
a랑 b 중 하나를 선택해서 많은 표가 나오는걸 보여주는데
첫째날에는 각자 좋아하는거대로 선택해서 표가 한 반반 정도로 갈리거든요ㅋㅋ근데 고베나 삿포로 막콘은 항상 어제 했던거랑 반대로 해서 둘다 보려고 한마음 한뜻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거의 몰표 수준으로 첫콘과 반대인걸 선택해서
팬들끼리 웃음터져서 혼남ㅋㅋㅋ다양한걸 보겠다는 우리의 의지ㅋㅋㅋㅋ
10.
스카이는 항상 눈물이 나는거 같아요ㅠㅠㅠ
고베때는 2층, 삿포로는 1층 앞구역을 돌았는데
고베는 쩌리석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왔을때 아이컨택했다는 착각이라도 들었는데 삿포로는 1층이였는데 첫째날은 아예 맨뒤쪽이라 오지 않았고 둘째날은 코앞에서 등을 돌려 다른쪽 인사해줬던 터라 제대로 보지는 못했거든요
근데도 눈물이 나더라구요ㅠㅠㅠ팬들 바라보면서 세상 해맑은 모습과 어떻게든 많은 팬들 터치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팬사랑의 끝판왕이라ㅠㅠㅠㅠㅠ보는데도 앉아있으면 다리가 아픈데 얼마나 힘들까요ㅠㅠ진짜 대단한거 같아요
일본팬들은 자주 면대면으로 접할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저야 활동때는 서울팬싸도 가고 선상도 가고 부산팬싸도 가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있었는데 일본팬들이 콘에서 계타는거 보니까 맘이 훈훈 하고 좋았어요~
11.
광화문에서때 부르기전에 어떤 나라 언어로 부를지 투표했는데 첫째날은 한국어 일어 반반정도에 중국어가 소수있었는데
넌어땠는지 부분 첫소절때 중국어 불러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째날은 전부 일본어로만 불렀는데 오히려 더 좋았어요
일본팬들을 생각해주는 마음ㅠㅠㅠㅠ큥큥ㅠㅠㅠ
아 그리고 이건 번외인데
막콘에서 네모토상이 이토부르는겈ㅋㅋㅋㅋ넘귀여웠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퀘 사연 읽는데 원래 사연과 다르게 네모토상이 부르는 이토를 듣고싶어요~하고 말해서
네모토상이 이토불렀는데 정말 잘부르심ㅋㅋㅋ
별님이 부르면 소곤소곤 하잇! 하고 대답하는것도 귀여워요
그리고 별님이 먹은 스프카레랑 털게 짤막 후기..
스프카레는 아마 별님도 수아게라는 곳에서 먹은거 같아요ㅋㅋ거기가 스프카레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고 삿포로 전체 맛집중에서 2위했는데 저는 갠적으로 그냥 그랬던..
별님은 수프카레가 젤 맛있다고 한거 같았는데 약간 맑은 고기국물에 카레가 빠진 느낌? 이였어요ㅋㅋ
털게는 진짜 존맛ㅠㅠㅠㅠㅠㅠ
막콘 끝나고 먹었는데 게가 달다는게 무슨 느낌인지 알겠더라구요ㅠㅠ삿포로에 온 이유중 하나가 털게를 먹기 위함이였는데ㅋㅋ공연도 재밌게 보고 맛있는 털게도 먹어서 좋았어용
첫만남은 털복숭이라 만지기가 좀 그랬는데
그래도 적응하고 금방 맛있게 먹은ㅋㅋ
삿포로는 진짜 별님 말대로 맛있는게 많아서 좋아요~
공연도 공연이지만 관광은 거의 포기하고 푸드파이터처럼 밤10시 11시까지 먹고 다녀서ㅋㅋㅋ행복했어요
꿈같았던 이틀이 지나고 혼자 호텔앞에서
공항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호텔 바로 길건너에 공연장이 있어서 공연장 보니
자체 막콘이여서 넘 아쉬운 마음에 주책맞게 눈물이ㅠㅠㅠ
이렇게 꿈같았던 이틀이 지나가고 낼은 또 버거운 현생을 살러 떠나지만ㅠㅠㅠ한국 콘만 기다리며 열심히 버텨보려구요
빨리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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