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은 전과 막걸리쥐~~~!!
이번에 규티비 규식당에서 선보인 감자전과 부추전 & 막걸리 2종.
역시 궁금해서 만들어 먹어보았습니당~
감자전은 감자를 믹서에 갈아서 쓰기도 하지만 역시 배운 규현씨는 다르더군요. 강판에 갈아서 해야 감자의 섬유질이 살아있어서 씹는 식감이 좋거든요.
요리도 규현씨답게 깨끗하게 정직하게 하네요. 감자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는...
(강판에 간 감자를 수분과 분리 할 때 손으로 하는 것보다 체에 걸러서 분리하면 쉽게 할 수 있답니다. 감자전 해 보실 규별님들 참고 하세요~)
부추전 또한 정직하게 통상적으로 넣는 해물도 청양고추도 첨가하지 않고 오직 부추의 맛을 살린 전 맛 이었습니다.
넉넉히 두른 기름에 부쳐낸 전.... 말 해 뭐하겠습니까? 고소하고 재료 맛이 살아있는 것이... 막걸리를 부르는 맛이더군요. 거기다 양념간장은 필수~(전에 간을 안 한 상태였죠)
막걸리에 대한 리뷰를 간단히 하자면...
느린마을 막걸리는 평소에도 가끔 먹는 거였어요. 아스파탐 같은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막걸리로 쌀 함량이 높은 막걸리입니다.
생막걸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맛의 차이가 많이 나는데 제조일이 빠른 것은 신선하고 가벼운 느낌이라면 제조일에서 멀어질수록 깊은 맛과 산미가 강해집니다. 느린마을은 살아있는 효모가 발효되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맛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표현을 해 놓았습니다.
저는 제조된 지 5일 가량 지난 것이였는데 진한 쌀맛과 약간의 탄산도 느껴지고 살짝 단맛도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느린마을 막걸리 맛이어요~ 이틀 정도 더 지나면 더 맛있을 거 같은...
우렁이쌀 막걸리는요~
느린마을보다 색이 좀 더 누런빛을 띱니다. 여기에는 천연감미료 스테비아가 첨가되어 있네요. 그렇다고 인위적인 단맛이 확 덮어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도수는 7.5도로 일반 막걸리보다 1.5도 가량 높은데도 독하다거나 세다거나 그런 느낌은 안 들었어요. 오히려 옛날 막걸리에 가까운 맛이랄까요... 요즘 나오는 세련된 막걸리 맛이 아닌 본연의 맛에 가까운 맛이었습니다. 제조일이 10일 넘게 경과된 것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었는데 규현씨 표현처럼 산미가 좀 올라오긴 하더라구요. 다음에는 4~5일 정도 된 것으로 다시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걸리와 전은 뭐 어떤 조합이든 옳지 않겠습니까?
이상은 아~~주 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당~~~
* 오늘은 늘 책상위에서 보초 서던 펭귄 녀석도 초대 했습니다. 이 펭귄은 귀여운 외모와 다른 반전의 용도가 있답니당.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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