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국전에 공항카페에서 글을 남겼었는데요
콘서트 잘 즐겼는지 궁금해하신 규별님에게 보답하고자,
실시간으로 기억이 흐려져서 붙잡고자 후기남겨요ㅋㅋ
이미 생중계로도 진행이 됐고 내용에 대해서는 밑에 규별님이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저는 생중계로 들었던거랑 현장에서 보고 달랐던 느낀점 위주로 의식의 흐름대로 남겨볼게요.
일본콘서트는 첨이였는데 비행기타고 배타고 와도 전혀 아깝지 않은 레전드 콘서트ㅠㅠㅠ예전에도 그런 마음이였지만 일본콘을 보고나서 앞으로도 늘 함께 이 사람을 끝까지 응원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확고해졌던거 같아요.
한국콘에서 발라드가 많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고 후기를 남긴적이 있는데 일본콘이 그 갈증을 씻어주는 느낌? 물론 댄싱규의 댄스도 좋았지만 원하던 발라드를 맘껏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뮤나 콘이나 관크 당하는걸 넘 싫어해서 발라드 들을때 경청하는 일본팬들 분위기를 좋아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더 좋더라구요. 같이 숨죽여 듣고 같이 눈물 흘리고 호응도 잘 해주서서 감사했어요.
이미 생중계로 그간 공연을 많이 들었던터라 느낌이 많이 다르진 않을거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일본콘은 오셔야 압니다ㅠㅠㅠㅠㅠㅠㅠ라이브로 보고 들으니까 느낌이 정말 달랐어요.
제가 울었던 눈물 포인트 몇개 적어볼게요.
1. 럽투럽 사랑받는 별님
항상 음성으로만 들어서 발랄한 느낌의 곡이구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리프트를 돌면서 부르는 모습에 눈물이 왈칵ㅠㅠㅠ오롯이 별님을 위해 보러온 수많은 팬들의 야광봉 물결과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손 흔들던 별님을 보니 맘 한구석이 벅차오르더라구요. 데뷔초 팬이라 별님만 있는 노래, 앨범 이런거에 괜시리 맘이 벅찰때가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한테 오롯이 사랑받는 별님을 보니 감사하기도하고 쟈랑스럽기도 하고 그랬어요.
예전에는 참 상상도 못했던 일이였잖아요. 매번 팬사이트에 소취글 올리고...설마 솔로 내줄까 하면서도 소취하던 그때 그시절ㅠㅠㅠㅠ어느새 대중들이 다 따라부를수있는 히트곡도 나오고 미니앨범도 세장이나 내고ㅠㅠ수많은 사람글이 별님 한사람을 위해 보러왔다고 생각하니 넘 맘이 벅찬거예여ㅠㅠㅠ
2. 절절한 라이브
생중계나 녹본으로 들어도 현장에서 듣는거랑은 정말 느낌이 다른거 같아요. 그냥 잘부른다~라고 느꼈던 음성들이 심장을 쿵하게 할만큼 절절해서ㅠㅠㅠ특히 라이브로 좋았던게 사랑먼지,시절인연ㅠㅠㅠ계속 울면서 봤어요. 일본어 곡이랑 한국어 곡이 번갈아 진행되다보니 한국어로 부르면 가사를 아니까 더 와닿는 느낌? 진짜 현장에서 라이브로 듣는건 넘 느낌이 달라요ㅠㅠㅠ
3. 나나음(나는나는 규현♡)
모촤 회전문을 돌때도 나나음이 넘 좋았지만 서울 첫콘때 나나음 부를때는 정말 나는 나는 음악이라는 넘버가 별님을 위한 느낌이였거든요ㅠㅠ 성대결절을 겪고 신생아 성대로 자유롭게 무대를 오가고 가성을 지르는 별님의 모습이 음악같아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리퀴때 부르던 나나음 보고도 펑펑ㅠㅠㅠㅠㅠ리퀘 순위에 뮤지컬로 올라갔는데 나나음을 부른거 보면 별님 뮤 중에서는 별님도 그렇고 팬들도 그렇고 나나음을 제일 인상깊게 생각하지 않나 싶어요. 정말 별님을 귀한 넘버같은 느낌이라..마지막 부분 일본어로 부르는데 일본 팬은 아니지만 넘 의미있어서 같이 오열ㅠㅠㅠㅠㅠ
4. 팬사랑의 끝
야후 당첨이여서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표를 발권받아야 했던 터라 자리를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발권하고 나니 토,일 모두 3층 사이드 뒷자리 쩌리석이더라구요. 어느자리든 듣기만 하면 좋았지만 막상 앉아보니 넘 면봉ㅠㅠ여기서 1차 멘붕ㅠㅠ
첫 두곡 끝나고 멘트하는데 더욱더 업그레이드 된 유창한 일어실력에 1도 못알아듣고 강제 외국팬이 된 제 자신에 2차멘붕을 겪고 외로운 도토리 마냥 앉아있었거든요.
물론 그 멘붕들은 넘 소중한 라이브들로 씻은듯이 내려갔는데 별님은 왜이렇게 팬들맘을 귀신같이 잘아는지ㅠㅠㅠㅠㅠㅠ
리프트를 타고 1층이랑 2층사이만 왔다갔다해서 얼굴을 볼 기회는 없었는데, 스카이때 리프트도 없이 2층과 3층 사이를 도는거예요ㅠㅠㅠㅠㅠ
이와중에도 손 마주치면 힘들까봐 코앞에서 눈 마주치고도 손을 못뻗었지만ㅋㅋㅋㅋㅋ(역시 안될안ㅋㅋㅋㅋㅋ)그래도 별님 가까이서 보니까 넘 두근거리고 고마웠는데 그 이후로도 쭉 돌며 하이파이브 해주는 별님을 보니 고마워서 눈물이 왈칵ㅠㅠ그냥 노래만 불러주는걸로도 일본 온 값어치가 충분히 있는데 와중에 쩌리석은 잘 못봤을까봐ㅠㅠㅠㅠㅠ다들 즐거워하는데 옆에 일본분이랑 같이 훌쩍훌쩍 거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하이파이브 최대한 해주고 웃어주며 라이브하는거 쉽지않잖아요ㅠㅠ아레나(1층) 팬들한테도 서운할까봐 미안하다고 멘트해주는 배려심도ㅠㅠㅠ
그렇게 격한 감동을 먹고 있었는데 마지막멘트 때 한분한분 다 하이파이브 해줄때까지 노래하겠다고 하는데 또 눈물이나서ㅠㅠㅠㅠㅠㅠㅠ눈물 뚝뚝 떨어졌던거 같아요. 한국어로 해줘서 들을 수 있어 다행ㅠㅠ말을 어쩜 그렇게 예쁘게할까요ㅠㅠㅠ그 말 듣는데 간이며 쓸개며 다 빼줄수 있을만큼 덕심 폭발..완전 쩌리석도 계탈 수 있는 별님의 팬사랑 칭찬해ㅠㅠㅠㅠ
저는 오늘도 3층 극사이드 시야제한석 3층 맨뒤 어딘가 쯤이지만(...)넘 행복할거 같아요. 음성으로만 듣던 라이브를 현장에서 듣고 함께할 수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소중하던지ㅠㅠㅠ정말 억만금을 줘도 아깝지 않은 그런 공연 볼 수 있어서 넘 행복해요ㅠㅠㅠ이사람의 팬인게 세상에서 젤 잘한일같고..
현생에 지쳐 요새 좀 힘들었는데 별님이 다 치유해준거 같아요ㅠㅠㅠ오늘도 넘 기대됩니다ㅠㅠㅠ
일알못이라 일본어는 1도 못알아듣는게 넘 슬프지만..제가 못알아듣는만큼 일본팬들에겐 감사하고 소중한 멘트들이라고 생각하니 20대중반 직장인 신분에 구몬 일본어를 배울까 진지하게 고민중ㅋㅋㅋ저도 같이 알아듣고 웃을수 있게 노력하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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